notice #32

조금씩 시간을 당겨 보겠다던 다짐이 무색하게도 또 한 번 주중에 찾아오는 일요일의 초단편입니다. 오버/듀 프로젝트의 초창기, “수지와 크리스티나”라는 이야기로 첩보물을 흉내 냈는데, 이번 편은 그 후속 격입니다. 크리스티나와 친구가 품게 되는 “예감과 확신”은 과연 무엇일까요.

화요일 밤이라고 우기고 싶지만 자정도 벌써 한참 지나버렸군요. 이렇게 하루씩 밀리다가는 결국 일주일을 건너 뛰는 사태에 다다르지 않을까요. 그런 비극을 막고자 다음 회는 애초에 분량부터 엄격한 극-마이크로로 설정하고 달려들려고 합니다. 짧게는 여남은 문장 정도 길게는 스무 문장을 안 넘는 그런? 그런데 또 모르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넘치거나 어떤 정수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빚을 역량이 안 되거나 하면, 세월이 흐르는지도 모르고 무언가를 내내 붙잡고 있을지도요.

그래도 계속 만나 주시겠습니까. 기다려 줄 건가요. 그래 주시면 사랑해 드립니다.

notice #31

화요일 저녁에야 찾아오던 일요일의 초단편, 이번에는 화요일 낮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화자는 비밀을 들킬까 “꿈의 문법”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그런 꿈을 꾸고서 또 아무 이야기도 안 할 수는 없었다고요. 뭐라도 적어 놓겠다고 아주 애썼습니다. 이번에 반나절을 당겼으니 다음 주 그다음 주에도 조금씩 마감을 당겨서 결국 일요일에 당도하는 일요일의 초단편이 되겠습니다. 괴로울 때면 지난 성찰문을 다시 읽으며 갈고 닦겠습니다.

special #3

일요일의 초단편 서른 편 맞이 세 번째 성찰문입니다. 오버/듀 마스터가 거스르고 싶은 경향, 지금 처한 상황, 몹시 의지하는 음악에 관해 썼습니다. 누구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서로의 용기를 떠받치고 불안한 시간을 건너며 결국 모두 회복하고 지금보다 더 튼튼해지기를.